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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공들이며 살것인가?  worldzen 2007-06-07
12:42
534



<만공대선사 사법 제77대 수덕사 현문당 혜암대선사 진영과 님의 자찬게송>

무엇을 공들이며 살것인가?라는 의문은
누구나 인생에 철이 들면서 가져보는 의문입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물론이요 출가수행자나 출옥하는 죄수에게나 군문을 나서는 전역자에게나 심지어는 금생에서 공들일 시간이 단 몇초 밖에 남지 않은 임종을 앞둔 분들에게는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진작에 정확히 무엇을 혼신의 힘으로 공들이며 인생이란 한정된 시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것인가는 참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더 먹고 더 잘사는 일이나 명예를 위해 또는 남을 위해 등등으로 명분을 따라 가지만 알고 보면 다 너와 나의 마지막 숨 앞에서 잡을 수없는 허망한 거품일 뿐입니다.

제대로 힘써 공들일 곳을 모르면 오히려 업만 더할뿐 생사의 윤회로 부터 해방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바닷 속에서 짠맛을 모르고 빛속에서 밝음을 모릅니다.

심지어는 진리를 깨치겠다고 나선 동서양의 많은 수행자나 참선 수행인들도 시시로 변화하고 변용되어 잡을수 없는 것이 제마음이라 진작 무엇을 혼신의 힘으로 간절히 공들여야 할지는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방석에 피고름이 나도록 장좌 불와하며 먹지도 자지도 않고 피나는 기도와 정진을 할지라도 진작 공들일 것을 명철하게 모르면 많은 고생을 사서하게 됩니다.

화두를 공들이는 것도 눈밝은 스승의 지시로 비로소 힘을 덜게 됩니다.

 탁!(죽비소리)
 
수덕사 혜암대선사 같은 분들은 크게 진리를 깨달으신 분인데 열반에 이르시어 묻는 제자들에게 '공들이는 것이 스승이요 이 밖에 할일이 도무지 없느니라.'고 하시고 '정법안장은 공들이는 자에게 부촉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도 공들이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 for man.')고 하였으니 도대체 무엇을 그분들은 그와 같이 간절히 공들이라고 하였습니까? 

여러분이 이 도량에 오시는 것도, 법문을 하고있고 듣고있는 이것도 공들이지 않으면 안되고 공들이지않으면 되는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몸은 스스로 공들일 수 없고 생각이나 마음, 불성, 우주등은 낱낱이 한갖 헛된 名字(이름) 뿐이라 제스스로 공들일 수있는 물건이 아니거늘 도대체 무엇을 공들이라는 것입니까?


여기에 제대로 답할 수있는 사람이라면 예수나 석가같은 스승들이 공들인 물건을 똑 같이 공들이며 파수공행(把手共行)즉, 손을 맞잡고 행동을 같이 하고있는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지금 무엇을 공들일 것인지 바로 일러보시오!

.................

누군가가 산승에게 무엇을 그와 같이 공들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차(茶)를 한잔 올릴만 하다.'고 할지니 함께 탁마해 봅시다.  

탁탁!(죽비소리)

견문각지 비일일 (見聞覺知 非一一)
산하부재 경중관 (山河不在 鏡中觀)
상천월락 야장반 (霜天月落 夜將半)
수공징담 조영한 (誰共澄潭 照影寒)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아는 것들이 낱낱이 아니요
산과 물이 지경 가운데 보이는 것이 아니로다.
서리 하늘에 달이 떨어지니 밤이 장차 반이라
맑은 못에 비친 차가운 그림자를 누구와 더불어 하리요?

탁탁탁!(죽비소리)

便下座

<覺皇寺 活句禪院 丁亥年 夏安居 結制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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