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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八則 但知不會(단지불회)  worldzen 2007-03-03
22:44
718
第十八則 但知不會 是卽見性

유물론자(唯物論者)나 유심론자(唯心論者)나, 자연주의자(自然主義者)든 합리주의자(合理主義者)나, 철학자(哲學者)든 종교인(宗敎人)이든 과학자(科學者)이든 그들은 다 날름대로 아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보조(普照)선사께서 말씀하시기를,
若欲求會 便會不得
但知不會 是卽見性
알기를 구한 즉 끝내 알지 못하나니
다만 알지 못하는 줄을 알면 이 곧 견성이다.
아시었으니,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알지 못하는 줄을 아는 것인가? 그 알지 못하는 줄을 아는 말 한 마디를 일러 보라. 경전(經典)에,
釋迦猶未會 迦葉豈能傳
석가모니도 도리어 알지 못하였거니
어찌 가섭에게 전할 수 있으랴.
라는 말씀이 있는데, 그러면 석가는 무엇을 알지 못하였던가?
이 법문은 어렵다. 쉽다는 두가지 명사를 다 초월한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아니요, 쉬운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누구나 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철학.자연.비자연, 각 종교도 알고 있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자식의 像念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인가? 마음인가, 법인가, 성품인가? 무엇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지 한마디 일러 보라!
十방 세계.삼라 만상.우주 전체가 다 이 무엇을 알지 못한다는 한 마디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師自對云
만일 누가 내게 그것을 묻는다면 여기에 파설(破說)은 하지 못하는 법이라, 그 뜻과 꼭 같은 비유로
단단부지단(團團不知團). 곧
둥글고 둥근 것은 둥근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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