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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佛祖)공안 Ko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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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牛得意  worldzen 2015-02-07
06:47
184


화두하나 거량하겠다.
(죽비 일타)
'어떤 젊은 수좌가 혜월(慧月) 스님께 와서 묻기를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奇偶覓牛]는데
  그것은 어떤 도리입니까?'
  하자, 혜월 스님은 그를 보시고
  '왜 그런 소리를 하고 다니느냐?'
  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혜월 스님이 그 젊은
  수좌에게 대답하신 말씀이 잘한 것입니까?'
하였다.
  성월 조실 스님은 혜월 스님에게 대하여 방망이를
  내리시는 뜻으로
  '그 늙은이가 그래 가지고 어떻게 학인들의
  눈을 뜨게 하겠는가?'
라고 하셨다. 내가 그저 물어 본 말이 본의 아니게
혜월 스님에게 방망이만 한 짐 지워드린 결과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다시 성월(性月) 조실 스님께
  '그럼 조실 스님 같으면 그 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하고 묻자, 조실 스님은
  '그 젊은 수좌가 혜월 스님에게 물은 것과 똑같이
  그대가 내게 물어보라.'
하셨다. 나는 가사(袈裟) 장삼을 수하고
큰절을 세 번 드린 뒤에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는데
  그것은 무슨 도리입니까?'
하고 여쭈었다. 조실 스님은
  '그대가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니, 그 찾는 소는 그만두고
  탄 소나 이리 데리고 오너라.'
하셨다.
  나는 말이 막혀 어리둥절하고 앉아 있었고,
여러 공부하던 학인들도 멍하니 앉아만 있었는데
참선(參禪)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고,
늦게 공부를 시작한 호은(湖隱) 스님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둥실둥실 추며 하는 말이
  '대중 스님네는 다 몰라도 나 혼자만은 알았습니다.' 

 해제(解制)하기도 전에 큰 사찰(寺刹)인 금강산(金剛山)

석왕사(釋王寺)의 조실 스님으로 초청되어 간 호은(湖隱) 스님이 
읊으신 오도송(悟道頌)은
다음과 같았다.  

  

   卽聞將來騎牛聲   곧 탄 소를 데려 오라는 소리를 듣고

   頓覺三千是吾家   문득 三천 대천 세계가 내 집임을 깨달았네.

   不增不滅般若峰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반야봉에

   自去自來太平歌   스스로 오가며 태평가를 부르노라. 
(죽비이타)


혜암노사;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는 도리가 무엇입니까?
性月사;그대가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는다고하니 
           그 찾는 소는 그만두고 탄 소나 이리 데리고 오너라에
湖隱노장이 그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추며, '대중스님들은 다 몰라도 나 혼자 만은 알았습니다' 하였으니, 

지혜로운 바위에 이름 새긴 황상의 기우제로 호수에 몸을 숨긴 용이 마침내 在田하였도다.
그렇다면 
그 시절 노장님들의 온몸의 용비린내를 빌어 오늘 아침 보화가 森밭 속에 몸을 숨기고 피리를 부는데 
곡조를 마춰 登天해 보시오.
泥牛가 性田에서 月下에 댄스를 추도다. 
(죽비삼타후 변하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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