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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門關 第 十三 則 德山托鉢  worldzen 2014-01-15
19:00
629

(양구후)

예로 부터 종문에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아 금일에도 意路가 분분한 것이 이 德山托鉢話이다. 오늘 산승이 이 일을 확실하게 매듭지어
 宗承의 묵은 빚을 한꺼번에 갚고자 한다.


德山一日托缽下堂。見雪峰問者。

老漢鐘未鳴鼓未響。托缽向甚處去。山便回方丈

峰舉似巖頭。頭云。大小德山未會末後句。山聞。

令侍者喚巖頭來。問曰。汝不肯老僧那。

巖頭密啟其意。山乃休去。明日陞座。果與尋常不同

巖頭至僧堂前。拊掌大笑云。

且喜得老漢會末後句他後天下人不奈伊何。雖然如此只得三年


어느날 덕산(德山) 화상이 발우를 들고 방장실을 내려갔다. 이때 설봉(雪峰) 스님이 “노스님! 종도 울리지 않고 북도 치지 않았는데,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묻자, 덕산 화상은 바로 방장실로 쉬어 돌아갔다. 설봉 스님은 암두(巖頭) 스님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암두 스님은 말했다. “저 노장이 아직 ‘궁극적인 한 마디의 말[末後句]’을 알지 못했다!” 덕산 화상은 이 이야기를 듣고 시자(侍者)를 시켜 암두 스님을 불러오라고 했다. 덕산 화상은 암두 스님에게 물었다. “그대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암두 스님은 가까이 다가가서 덕산스님의 귀에 소근거리자, 덕산 스님은 수긍하시었다. 다음날 덕산 화상이 법좌(法座)에 올랐는데, 평상시와 같지 않았다. 암두 스님은 승당 앞에 이르러 박장대소하며 말했다. “마침내 저 노장이 말후구를 알았으니 기뻐할 일이다. 이후로는 세상 사람들은 그를 어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삼년 뿐이로다.' 덕산스님은 그후 삼년뒤에 입적 하시었다.

탁!(죽비 일타)

 덕산이
문득 방장실로 돌아감은 뜻은 있으나 완전히  토해내지 아니한 허물을 안고 있음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단된 것이니 눈밝은 암두가 두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땅바닥을 치거나 주먹이나 치켜세우는
무리들은 이번 거량을 통해 대참회 하시기를 발원하노라

그렇다면 그 토해내는 한구절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때 설봉이 산승에게
 老漢鐘未鳴鼓未響 托缽向甚處去?라고 물었다면 말없이 방장실로 돌아 갈것이 아니라, 즉각,
向鐘碎鼓裂處去라, 즉, 종 깨어지고 북 찢어진 곳으로 가느니라고 하였을 것이다.  

(죽비二타)

그럴진데 이 화두에서 덕산에게 말후구를 未會했다고 떠들고 있는 암두가 
덕산의 귀에다 일러 덕산을 수긍케한 그 密啟其意, 즉, 말후구란 무엇인가?

일전에 수덕사 방장을 지내신 혜공(원담)스님이 '무엇이 그렇게 어려울 것이 있읍니까? 암두스님의 연극으로만 보십시오' 하였으나 그 뜻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으나, 조사문중에 연극으로 법을 전할리는 또한 없는 법이다.


그리고 향곡스님이 이 말후구에 대하여, '덕산이 옳은가, 암두가 옳은가?'하고 되물으시었으나,
 말후구를 묻는 根本宗旨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런가를 분명히 밝히지 아니하심이 지금도 미심쩍을 뿐이다.

또한 근자에 부산 진제 스님, 법문에서, '양팔을 걷어붙이고 이 법문을 점검해 천하에 공개하겠습니다'.하고
마구답살천하인(馬駒踏殺天下人)하니 임제미시백염적(臨濟未是白拈賊)이로다.
한 망아지가 천하 사람을 밟아 죽이니 그 대단한 임제 선사도 백염적이 못됨이로다.하였으니, 이 탁발화 공안에서, 누가, 어째서, 무슨 까닭으로 因하여 백염적인지를 이르지 아니하였으메, 도무지 本參 탁발화에서 말후구의 골자를 이르는 말로는 보기가 어렵다고 하겠다.

 탁발화의 골자에 대해 덕숭산 惠庵대선사께서는; 
 眼不自見  눈은 스스로 볼 수없고
 耳不自聞  귀는 스스로 듣지 못한다 하시었으나,

납승은 여기서 반걸음 더 나아가,
 眼不自見 눈은 스스로 볼수 없고
耳自不聞 귀는 듣지 못함을 스스로한다.하여 노스님의 생전 백년풍상을 거치신 刻骨의 공력(功力)을 금일 금시에 삼가 받들어 모시어 덕산노장의 이름을 헛되이 망각하지 않으리라..

​허나 이 탁발화의 골자를 산승에게 이르라면​ '庖丁이 未會解牛라', 포정이 소를 잡을줄 모른다,하리라.


또한 그렇다면 
외가 쓴 것은 꼭지 까지 완전히 쓸 진데, 이 덕산 탁발화에서 최초구와 말후구가 一通하여 한고개를 넘어가는 전체 탁발화의 골자는 무엇인가?

이 한 물음 앞에서는 이 공안에 대한 천만가지 낱 계교가 다 쓸데가 없는 것이다.
누군가 산승에게 이르라면, 

不許古上建新屋이니
新屋上古家리라


헌집위에 새집을 짓는 것은 허락치 않으니

모름지기 새집위에 헌집을 지어야만 하리라

탁!(죽비1타)               

이로서 
첫째, 雪峰설봉이 무슨 연유로 老漢鐘未鳴鼓未響。托缽向甚處去라고 물었으며,

둘째, 그에 대해 덕산이 무슨 이유로
 便回方丈하였으며,

세째, 頭는 무슨 까닭으로 云하기를,大小德山未會末後句! 하였던가,

넷, 巖頭의 密啟其意와 덕산의 수긍한 이유가 무엇이며,

다섯, 巖頭가 至僧堂前하여 拊掌大笑云。且喜得老漢會末後句라고한 까닭과

여섯, 頭가 他後天下人不奈伊何。雖然如此只得三年

일곱, 마침내 덕산이 삼년 후에 천화한 근본 종취가 일맥 상통하여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라 밀밀히 참구할 일이다.

春至飛去從索北 봄이 되니 기러기 북을 찾아 날아 가고
秋來依舊向南歸 가을 되니 옛과 같이 남으로 돌아오네

道人踪跡皆如此  도인의 종적이 다 이와 같아서
身去身來本三昧 몸으로 가고 몸으로 옴이 본래 삼매로다.

(죽비三타便下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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